[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 기종으로 우리의 FA-50을 선정해준 것"에 대해 치하하고 "세부 계약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호위함 등 현재 논의 중인 기타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의 긴 해안선을 방위하는 데 120여척의 함정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안보상 유사한 한국의 군수품과 전력이 필리핀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또 "탄약, 자동소총 등 한국산 군수물자가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양국은 농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농림부 장관의 합의에 의해 시작된 '농산업 복합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고,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의 농업부문 기술이 매우 도움이 된다"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농업부문에서 지속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도 전하며 아키노 대통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진중공업 및 보광의 전기료 할인 재개 문제와 한국산 파프리카 수출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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