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SK하이닉스가 대만에 R&D 센터를 설립하며 낸드 플래시 제품 강화에 나섰다.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위인 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점유율 2위인 일본 도시바와의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14일 대만 신주에 'SK하이닉스 플래시 솔루션 타이완'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배기현 SK하이닉스 플래시 솔루션 개발본부장은 "이번 R&D 센터가 들어선 대만은 메모리칩 고객과 생산자, 탁월한 인적자원이 함께 모여 있는 곳"이라며 "센터 설립을 통해 타 업체와의 협력을 증진하고 인재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R&D 센터는 고부가가치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에 초점을 두고, 중국과 대만 고객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맡는 기지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SK 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제품 솔루션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R&D 역량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 플래시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이번 R&D 센터 개설로 낸드 플래시 개발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하이닉스는 지난해 미국컨트롤러 업체인 LAMD를 인수했으며 같은달 이탈리아 소재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하고 유럽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 플래시 단품보다는 솔루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R&D 센터 설립을 통해 낸드 플래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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