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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무역수지 개선 일등공신은 남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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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그리스·포르투갈 무역적자 축소…이탈리아 흑자폭 확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남유럽 국가들의 선전에 힘입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무역수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8월 무역수지 흑자가 71억유로(약 10조 25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54%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무역흑자가 증가한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재정위기 국가들 덕이다. 대표적인 구제금융 국가 스페인은 무역적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폭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1~7월 스페인의 무역적자는 69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의 무역흑자 규모는 41억유로에서 183억유로로 확대됐다. 다른 재정위기국인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적자폭도 축소됐다.

저널은 남유럽 국가들의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유로존 최대 난제로 꼽혀온 국가별 불균형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임금과 경직된 노동시장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외면당한 이들 국가의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구제금융 국가들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데다 재정적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성장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들 국가의 수입이 줄고 있는 것은 내수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할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영국 투자기관 헤르메스의 네일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위기 국가들이 수년 동안 혹독한 긴축을 잘 견뎌내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경쟁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나라의 긴축이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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