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내년도 3.9%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중립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성장률 전망이 세입예산의 근거가 되는데, 2012년에는 9조1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면서 "내년도 3.9% 경제성장이 가능한 것"이냐고 물었다.
현 부총리는 "성장률 비교할 때는 성장률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기관에 따라 정부의 정책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낮게 발표되는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정부의 정책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성장률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말하는 3.9%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내년 추진하는 정책효과를 감안한 것"이라면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나 수출확대 등을 감안하면 어려운 전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장률은 정확하게 전망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차이가 났다는 것 보다는 왜 차이가 났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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