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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토잉카 없는 양양공항, 승객들 400m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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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지방국제공항이 서비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 국제적인 비웃음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석 의원(민주당)은 국토해양부 국정감사를 통해 "양양국제공항은 토잉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승객이 공항 내에서 400m를 걸어 승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잉카는 항공기를 인도하는 항공기 유도차량이다. 항공기는 후속 운행이 불가해 착륙 후 탑승교까지 토잉카가 밀고 가야 한다.


양양공항의 경우 지상조업을 맡은 한국공항(대한항공 자회사)는 2008년부터 비용 문제를 이유로 토잉카를 김포공항으로 이관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토잉카 재배치를 요청하고 있지만 한국공항은 3억원 규모 고가 장비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에 승객은 탑승교에서 400미터 떨어진 항공기까지 걸어가 항공기를 탑승하거나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평시는 물론이고 눈·비 등 악천후에도 승객들이 항공기와 여객터미널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빙판길 안전사고 및 탈주 등 보안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무안국제공항도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2007년 개항했으나 기초 인프라인 출입국관리사무소조차 없다"며 "항공기 1편당 45분 정도가 소요돼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국제공항의 출입국관리 업무는 광주출입국사무소의 직원이 비행스케줄에 따라 업무 실행 최소 인원인 6명씩 무안국제공항에 출장 형태로 나와, 처리되고 있다. 항공기 1편당 입국심사에 3명이 투입되는데 150명 기준으로 평균 45분 정도가 소요되며 항공기 도착시간이 빨라지거나 느려질 경우 두 배 이상 시간이 지연된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항공사와 타기관과의 업무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출입국관리에 허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장심사를 위해 매일 왕복 120Km를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방국제공항은 예산부족, 장비부족, 인력부족 3가지의 문제로 국제공항이라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국제공항을 건설해 놓고 이같이 방치하는 것은 국가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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