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공범'(감독 국동석)의 배우 손예진이 짐승 같은 연기력으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공범'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상영 직후 손예진의 선 굵은 연기에 호평을 보내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 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 순만(김갑수 분)을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손예진 분)의 의심을 그려낸 작품.
다은을 연기한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릴러 퀸'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모든 감정을 소모하는 짐승 같은 연기로 95분이라는 러닝타임을 1초처럼 만든 손예진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인자로 오해해야 하는 잔인함에 괴로워하는 섬세한 심리묘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정순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갑수는 손예진과 함께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절묘하게 터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마지막 한 방을 선사했다.
손예진은 앞서 '공범'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열하는 장면에서 탈진할 정도로 힘들었다. 일상에서 보일 수 있는 감정대의 최고치가 5라면, 거의 10 정도의 감정 표현을 계속 보여주기 위해 순간 몰입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환기하기도 했다.
손예진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해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공범'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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