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물이 다른’ 아산온천축제 16일 개막

20일까지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에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체험·전시프로그램들 가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막을 올린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온궁의 부활’이란 주제와 ‘노는 물이 달라’라는 슬로건으로 이어진다.

축제는 아산시가 1300년 전통의 온천의료관광산업 발원지로 온천을 목욕개념에서 벗어나 의학을 접목, 아산지역 3대 온천의 의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다. 온천의 효능을 지난 3년간 연구해 밝혀낸 한방온천의료시스템 성과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온천대축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아산시가 학계의 고증을 거쳐 준비하는 체험·전시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온양관광호텔 앞 도로에 되살리는 온양행궁은 2개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엔 왕의 침실인 내정전과 왕의 탕실인 온탕이 있다. B구역엔 궁문을 비롯해 국정기관인 홍문관과 상서원, 호위기관인 수문장청과 병조빈청, 부속기관인 의료원, 사복시, 상의원 등이 재현된다.

온양행궁의 기원, 역할, 연대별 사건, 각 기관의 역할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전시된다. 왕의 탕실인 온탕에선 왕의 목욕장면이 시연되고 상궁의 안내로 왕의 목욕법도 체험할 수 있다.

주제관인 온양행궁의 재현 및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왕의 온양행궁 행차행렬 재연프로그램이 하루 3차례 펼쳐진다.

온천의료관광산업전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병원 및 온천의료센터 ▲문치과 병원 등 아산지역 개인병원 ▲호서대학교 화장품학과 ▲아로마 뉴텍 등 화장품 관련업체가 참여한다.

온천의료관광산업전 행사장에선 아토피 및 피부질환개선 체험(온천수 훈증 등 사용), 족부 각질 및 순환개선 체험(족욕제 족욕 등), 구취 및 치주질환예방 체험(온천수 가글액 등), 체질진단 및 입욕프로그램 처방, 입욕제(특허약물) 약첩 쌓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온천뷰티산업전시회에선 뷰티체험으로 얼굴마사지(온궁 마스크팩 사용), 족욕체험(온궁 족욕제 사용), 온궁화장품 체험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목욕용품, 화장품, 네일아트, 얼굴 피부진단, 온천의료체험, 뷰티체험 대기실 운영 등 뷰티상품전시회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온천수상품 판매부스에선 아산시가 개발한 브랜드 ‘온궁’ 제품(스파·바디·헤어·화장품 세트)과 물티슈 등의 기타 온천수상품들을 판다.

16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선 온천종사자 교육과 ‘온천발전 학술심포지엄’이, 17일 온양관광호텔에선 온천발전 심포지움 및 아산시 온천의료관광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온천문화체험을 통한 건강증진, 온천건강문화대학이 축제기간 중 열린다.

개막식 축하공연도 흥미롭다.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두 시 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이 17일 온양온천역 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18일 오후 7~9시 온양온천역 광장무대에선 온천수를 활용한 특수효과와 음악이 어우러진 워터파티가 개그맨 김기리씨 사회로 열려 노라조, 노브레인, 로맨틱펀치, 에픽하이 등이 즐거움을 준다.

19일 오후 7~9시엔 다시 한 번 떠나는 신혼여행지 축하음악회 ‘리마인드 허니문콘서트’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린다. 음악회는 홍서범&조갑경의 사회로 김세환, 윤형주, 김연우, 강수지, 최병서가 출연해 신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일 오후 6시30분~9시30분 온양온천역 광장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 땐 공식행사, 대전MBC 공개방송, 멀티불꽃쇼가 펼쳐진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온천대축제는 온천수를 활용한 의료체험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관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온천수 의료, 미용제품의 전시 및 일반소비자 체험의 장”이라고 말했다. 복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온천의료관광도시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세우고 아산시가 개발한 온천수 미용, 의료산업제품 브랜드의 전국 유통망 확보 및 수출교두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