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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불법 스포츠토토…이틀동안 2426회, 5천만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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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스포츠토토의 불법 무한베팅 실체가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불법 무한베팅은 소문만으로 떠돌고 실체를 확인할 수 없던 사항으로 국민체육공단의 관리 부실이 사행성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5일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스포츠토토 발매기록'을 분석, 한 사람에게 1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투표권을 발매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3월 서울 중랑구 소재 한 토토판매점은 25회차 발매금 3000만원에서 26회차에서는 총 발매건수와 발매금이 각각 4952건, 1억6626만원으로 급등했다가 27회차에는 7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문제가 되는 26회차를 살펴보면 일반판매점의 평소 회차당 매출액인 300만원 이상 동일조합이 무려 전체 발매금의 58%인 9600만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080패116패130패'라는 동일조합에는 무려 4997만원을 베팅한 사실도 드러났다.


동일조합 구매 전산기록 결과 이틀 밤낮으로 2426회에 걸쳐 2만원권을 구매한 사실도 나와 불법 무한베팅이 실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만원권으로 쪼갠 것은 1분당 30만원 초과 발매시 경보발령 장치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풀이된다.

이에 박의원은 "이같은 정황은 다른 토토발매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국민체육공단이 불법 발매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전자카드를 도입해 회차당 1인 10만원 이상 초과 발매가 불가능하도록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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