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향인사 2억원 장학금 마련 지역동량 육성에 헌신”
“ 사재 출연해 전국에서 보기 드문 면단위 재경장학재단 운영”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이 전국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면단위 재경장학회가 지역 인재 육성과 후진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내로라하는 출향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재경 구례 산동면장학회(이사장 안왕선 변호사)는 최근 서울특별시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 산동면향우회(회장 조남수)가 개최한 제29차 정기총회를 맞아 산동면과 연고가 있는 대학생 5명에게 각각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의 일꾼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례의 대표적인 법조계 검사출신인 안왕선 변호사(산동면 한천 출신)가 이끌고 있는 재경산동면 장학회는 2010년 산동면 출향인사들이 십시일반의 뜻을 모아 서울에 재단을 설립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발족 당시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안 이사장을 비롯한 이기창, 안재정 재단임원 등과 회원 50여명이 사재를 내놓아 재원을 마련했고, 지금은 장학기금이 2억원에 이를 만큼 견실한 후원단체로 자리 잡았다.
안왕선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전국에서 면단위 재경장학회를 찾아 볼 수 없는데, 우리나라 최일선 행정기관단위 장학회가 2억원이라는 큰 규모의 기금을 적립하고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밝게 하는 일”이라며 “이는 산동면민과 늘 고향을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출향인들이 정성과 뜻을 모아 고향발전의 일꾼을 양성하겠다는 통합적 가치가 융해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재경 산동면장학회는 매년 산동면에서 개최되는 체육행사 때도 산동중학교 학생 5명을 선발해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고향 꿈나무들의 향학열을 북돋우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근심을 잊고 학업에 열중해 지역의 동량으로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배움의 요람이 되고 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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