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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애널리스트, 올해 1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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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62곳 1352명 그쳐…리서치 구조조정 중심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숫자가 올해 초에 비해 1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가 리서치 구조조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62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숫자는 1352명으로 연초(1453명)에 비해 101명(7%)이나 감소했다. 지난 4월1일 기준 1458명으로 연초 석 달 동안 5명이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4월 이후 반년 조금 넘는 기간에 100명 이상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직장을 떠난 셈이다.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부진에 빠진 증권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중에도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인원을 줄이지 않았는데, 올해는 작년과 달리 리서치센터가 증권가 구조조정의 중심에 서게 된 것. 증권사 애널리스트 숫자는 작년 1년 동안은 전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1447명에서 1453명으로 6명 늘었다.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계약직 직원인데, 재계약을 하지 않는 애널리스트가 늘어나면서 애널리스트 숫자가 시나브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회사를 나가는 애널리스트들은 재계약 기간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많은 리서치센터가 이렇게 줄어든 자리를 채우지 않고 기존 애널리스트에게 회사를 떠난 애널리스트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사 리서치센터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기는 마찬가지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10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숫자 역시 연초 645명에서 지난 11일 614명으로 4.8%(31명)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로는 토러스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연초 대비 각각 18명, 17명씩 애널리스트를 줄여 인원 감축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도 연초에 비해 애널리스트를 10명이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도 각각 9명씩의 애널리스트가 회사를 떠났고, 동부증권 리서치센터도 애널리스트 7명이 줄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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