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키움증권이 아시아나항공 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여객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500원을 유지했다. 4분기 수익성의 관건은 일본인 입국자수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조병희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을 1조5125억원, 영업이익을 50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4% 역성장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매출 규모가 줄었다"며 "하지만 화물기 공급 조절을 통해 비용이 줄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관건은 화물 부문이다. 그는 "아시아나 항공은 상반기 국제화물 시장점유율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급을 늘렸지만 하반기에는 공급을 전년대비 소폭 줄여 유류 사용량 감소를 꾀할 예정"이라면서 "계절적 성수기와 기저효과가 같이 나타난다면 이익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인 입국자 증가와 미주 화물 증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그는 "아시아나 항공의 영업이익 타격의 가장 큰 원인은 일본 노선 부진"이라면서 "일본 수요 회복여부가 수익성에 관건이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일본인의 해외여행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매각 가능한 자산을 보유, 투자여력이 남아있는 점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판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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