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음악 다룬 콘서트형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티켓 오픈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웨딩싱어>
뮤지컬 '웨딩싱어'가 11월26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4년 만에 재공연 된다.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으로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동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1998년 작)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뮤지컬은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흥행 열풍을 이어왔으며,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 출연으로 한 차례 공연됐다. 영화 속의 다수의 곡들이 뮤지컬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하이라이트인 로비의 프로포즈 곡은 무대 위 낭만적인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주인공 로비 하트 역에는 배우 김도현과 오종혁이 출연한다.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줄리아 역은 방진의와 송상은이 더블캐스팅됐다.
(11월26일부터 2014년 2월9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김도현 오종혁 방진의 송상은 배기성 최우리 / 6만~9만원)
<친구>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친구'가 뮤지컬로도 제작된다. 11월29일 정식 무대에 오르며, 장동건이 맡았던 '동수' 역에는 안재모와 조형균이 캐스팅됐다. 그동안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안재모는 이번 '친구'가 첫 뮤지컬 무대다. 배우 조형균은 최근 '스팸어랏', '미남이시네요' 등의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신인 배우다. 친구 4인방의 리더 '준석' 역에는 '번지점프를 하다', '헤이, 자나!'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김찬호가 맡게 됐다. 착실하고 반듯한 모범생 상택은 '두 도시 이야기', '루나틱'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지훈이, 까불거리지만 속정 깊은 친구 '중호' 역은 '영웅', '명성황후' 등에서 열연한 권민수가 캐스팅됐다. 총 24곡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며, 지역정서를 뛰어넘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의 설득력을 높일 예정이다.
(11월29일부터 2014년 1월12일까지 /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 안재모 조형균 김찬호 권민수 / 6만~10만원)
<스릴러 라이브>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다룬 콘서트형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오리지널팀이 12월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스릴러 라이브'는 전세계에서 마이클 잭슨을 소재로 한 최초의 공연으로, 그가 살아있던 2006년 초연돼 지금까지 전세계 25개국에서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내한공연의 티켓은 1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옥션에서 동시에 오픈된다. '스릴러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춤, 화려한 무대만으로 그 어떤 스토리보다도 큰 환희와 감동을 라이브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팝의 황제까지 그가 남긴 히트곡을 5명의 마이클 잭슨과 20여명의 배우, 댄서가 완벽하게 재현한다.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12월3~4일, 부산 벡스코 12월7~8일, 일산 킨텍스 12월11~15일 / 런던 오리지널팀 내한 / 8만8000~13만2000원)
<사랑은 비를 타고2>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2'는 1995년 초연 이래 18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사랑은 비를 타고'를 새롭게 변화시킨 창작뮤지컬이다. 비오는 날, 하얀 레인 부츠를 신은 여인이 두 형제에게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10년째 연락 없이 지낸 형제가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화해해나가는 과정에서의 갈등이 더욱 부각됐다. 지난 여름 대학로에서 공연했던 '뉴 사랑은 비를 타고' 작품에서 9곡을 새롭게 추가해 음악을 강화했다. 뮤지컬 '올댓재즈', '러브인뉴욕', '궁', '라디오스타'의 김민선 음악감독이 전면적으로 나서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들려주며, 배우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하기도 했다.
(11월1일부터 2014년 1월12일까지 / AN아트홀 / 전병욱 홍희원 여운 박규원 채시현 / 3만~4만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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