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셀트리온은 8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서정진 회장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키로 한 것과 관련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증선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증선위 결정 후 입장 자료를 내고 "특정 목적을 가지고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적 없으며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출회되는 경우에 한해 소극적으로 이를 단순히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공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고 실제로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증선위는 앞서 오후 3시 정례회의 열고 서정진 회장과 김형기 수석부사장 등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 통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셀트리온은 향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관련된 혐의들을 적극 소명함으로써 시장과 주주 여러분의 우려를 빠른 시일 내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 조사과정에서 단지 회사의 무고함을 소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루머를 퍼뜨리며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가 창조경제의 싹인 벤처기업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독소가 될 수 있는지 관계당국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증선위의 결정에 흔들리지 않고 그동안 꿈꿔왔던 '세계적 바이오제약회사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회사 경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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