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성 롯데캐슬' 청약 선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50초

안성지역, 청약통장 1.2 순위자 적고 방법 쉬운 3순위 청약 선호
실수요,투자자들 3순위 청약에 대거 몰려 59㎡A·D 타입 등 마감

'안성 롯데캐슬' 청약 선방
AD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최근 청약을 받은 일부 수도권의 아파트들은 공통점이 있다. 1~2순위 청약에서는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지만 3순위에서 대거 몰리는 현상이다. 업계에서는 3순위의 경우 신청금 100만원만 있으면 사실상 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안성 롯데캐슬’의 순위 내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3순위에서만 1290명이나 되는 주택 수요자들이 몰렸다. 1000가구 이상 되는 대단지를 분양 마감 시킬 정도의 인원이 한번에 몰린 것이다.


안성 롯데캐슬의 이전 1.2순위 청약자가 22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배에 가까운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을 신청한 셈이다. 2320가구에 달했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순위 청약에 사람들이 대거 몰렸으며 이들 대부분이 안성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들이라서 초기 계약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안성 롯데캐슬의 3순위 청약에 사람들이 몰린 이유는 지역 내 1.2순위 청약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안성시의 청약통장 1.2순위자는 3만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의 청약통장별로 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1만8956명만이 1.2순위자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3종 청약통장인 청약예금 가입자(85㎡ 이하, 399명)와 청약부금(596명), 청약저축(2362명)의 1.2순위자까지 모두 합쳐도 2만2313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같은 기간 동일한 범위로 집계된 서울의 312만3361명의 1%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인터넷 청약방법을 모르는 노령인구가 많다는 점도 순위 내 청약을 꺼리는 이유라고 현장에서는 설명한다. 최근 일부를 제외하고는 은행 창구에서의 청약접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모델하우스에서 도움을 받아 청약이 가능한 3순위 청약에 신청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안성 롯데캐슬 분양 관계자는 “안성 지역민들을 상담할 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았지만 청약통장이 없으신 분들이 많아 3순위 조건에 대한 설명을 재차 했다”며 “안성의 경우 인구밀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청약 상담하신 대부분이 타지역분들이 많아 호응이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의 청약전략이 변화된 것도 이러한 3순위 청약 선호현상을 부채질 하고있다고 설명한다. 수도권 주택시장의 지속된 침체로 청약이 3순위까지 넘어오는 경우가 많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3순위 청약을 선호하며 투자자들 역시 좋은 동.호수에 배정받지 못하면 당첨을 포기하고 선착순 분양을 노리기 위해 통장이 사실상 필요 없는 3순위 청약에 몰린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데도 서울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단순 청약률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며 “실제 청약의 성공유무는 단지의 규모와 지역의 예상 수요, 분위기 등을 종합해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안성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규모, 전용면적 59~84㎡로 2320가구의 랜드마크 단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1176가구, 74㎡ 554가구, 77㎡ 236가구, 84㎡ 354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4Bay 판상형을 기본으로 한 특화평면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용면적 77㎡는 부분 임대용 특화공간을 도입해 세대 내 화장실을 3개를 제공하여 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안성지역에서 2009년 이후 신규분양 아파트가 전무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59㎡는 10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안성 롯데캐슬의 분양가는 3.3㎡당 66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 옵션품목인 광파 오븐까지 무료로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사업을 주관하는 신동해개발AMC(시행사)는 10월 7일 3순위 청약을 받고 10월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안성 롯데캐슬의 모델하우스는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16-4번지(공도우림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시기는 2016년 2월 예정이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