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안타 없이 볼넷 세 개를 골랐다.
6일 일본 지바 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이어오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세 차례 출루로 팀의 3대 1승리에 일조했다. 안타 불발로 시즌 타율은 종전 0.307에서 0.306으로 소폭 깎였다.
지바롯데 선발투수 가라카와 유키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아롬 발디리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진루를 남기진 못했다.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 뒤 타석은 달랐다. 7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우치 다쓰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9회 2사 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두 번 모두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오릭스는 7회 가져온 리드를 끝까지 지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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