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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레이더] 류승완 감독 "감독들의 마지막 변명…다음 영화에서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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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레이더] 류승완 감독 "감독들의 마지막 변명…다음 영화에서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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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류승완 영화감독이 대다수 감독들의 공통점(?)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류승완 감독은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에 위치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김지운, 유승완의 액션 썰전' 오픈토크에서 "항상 액션 장면을 찍으며 드는 생각인데, 감독들은 어떤 장면을 떠올리고 괜찮다고 생각되면 글로 써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막상 시나리오를 쓰고 마음에 안 들면 감독들은 '콘티 하면서 해결할 수 있어'라고 한다. 그러다 또 마음에 안 들면 현장 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직다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편집으로 커버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편집을 해도 마음에 안들면 다시 '음악 깔면 돼'라고, 또 마음에 안 들면 '결국 영화는 사운드야'라고 생각하며 녹음에 들어간다"며 "마지노선까지 다 와서 '색 보정 하면 돼, 잘 만지면 돼'라고 하다가 결국은 '다음 영화에서 잘 하면 돼'라고 하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의 말을 듣고 있는 김지운 감독은 "나는 항상 그 마지막 단계에서 'CG로 하면 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그래서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지운 류승완의 액션' 썰전은 '악마를 본 김지운과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는 부제로 액션이라는 장르에 대한 두 감독의 허심탄회한 속내와 그간 여러 작품들을 연출하며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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