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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바다도..실적부진에 빚부담까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특징주]대한항공·한진해운, 실적부진+재무리스크..급락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세계의 하늘과 바다를 누비는 한진그룹의 핵심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연일 울상이다. 3분기 실적 우려감에 최근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그룹 리스크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10시1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400원(3.89%) 빠진 3만4600원을, 한진해운은 480원(5.89%) 빠진 8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5거래일, 한진해운은 6거래일째 하락 중이다.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추정치가 하향되면서 매물압박이 늘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경쟁심화로 3분기 이익이 저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추징 3분기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전년대비 34.9% 줄어든 수치다. 중국발 환승객 수요가 실적을 채우고 있으나 일본노선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져 실적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해운도 마찬가지.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이 물동량 증가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고 당기순손실의 경우 적자폭이 확대된 2431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국내 원양 정기선사의 신용위험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과 관련, 해운업계 불황이 길어지면 정부 지원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두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채비율이 1088%, 차입금의존도가 66%에 달하는데다 기종 교체 등으로 대규모 추가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채비율 775%, 차입금의존도 77%인 한진해운도 영업적자에 자본마저 까먹고 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실적 우려까지 겹치다보니 매도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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