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돌입 사흘째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 비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현지시간 오전 11시4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1.12% 하락한 1만4962.46을, S&P 500지수는 0.94% 내린 1677.98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32% 빠진 3764.67을 기록 중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31만3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5000건으로, 전주 30만8750건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92만5000건을 기록, 전주 282만1000건에서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281만건도 웃돌았다. 지난 9월2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당초 30만5000명에서 30만7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그러나 9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8월의 58.6과 시장 예상치 57.0을 모두 밑돈 것이다. 9월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의 60.5에서 59.6으로 떨어졌다. 고용지수 역시 57.0에서 52.7로 낮아졌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서비스업 경기마저 시장 전망보다 부진해 낙폭이 확대됐다. 또 미 노동부는 4일 발표예정이었던 비농업 취업자와 실업률 등 고용보고서 발표를 '셧다운'으로 인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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