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갤럭시노트 3의 성능 조작 논란에 대해 '사기'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필 실러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3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링크한 후 "사기(shenanigans)"라고 표현했다.
애플 임원이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삼성전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아스 테크니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3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성능이 20%가량 부풀려지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노트 3는 LG G2와 같은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성능 테스트에서 속도가 더 빠르게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일각에서는 같은 칩이라도 최신 소프트웨어 패치가 적용됐느냐에 따라 공급 모델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제조사가 단말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각 사의 노하우에 따라 성능에 일부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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