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8만원짜리 스마트폰', '14만원 짜리 태블릿PC'
초저가 제품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해 출시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씨넷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저가 태블릿 제조사인 '이매틱'은 129.99달러(14만원)짜리 8인치 안드로이드 태플릿을 출시했다.
제품명 'Ematic EGP008'인 이 태블릿PC는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사용한다. 크기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8인치로 1024×768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6㎓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기능을 갖췄다. 램 용량은 1기가바이트(GB). 8GB의 내장 스토리지와 함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제공해 32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최대 10시간까지 쓸 수 있다. 다만 전후면 카메라 해상도가 각각 20만, 30만화소 밖에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도 초저가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ZTE가 선보인 파이어폭스 기반 'ZTE오픈' 가격은 79.99달러(8만6000원)다.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탑재했다.
파이어폭스는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초저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를 전략을 펼치고 있어 초저가 시장이 성공한다면 안드로이드, iOS와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노키아는 일찍부터 저가 시장을 공략했다. 노키아 저가모델 '아샤310 가격은 102달러(11만원)인데, 지난해 하반기에만 1580만대가 팔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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