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양국이 내달 2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에 서명한다.
국방부는 27일 "서울에서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SCM에서는 북한의 최근 정세와 한반도 안보동향을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연기 등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이미 완성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에 서명할 계획이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거나 핵을 사용했을 때 등에 맞춰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SCM 공동성명과 별개로문서화됐다.
국방부는 "양국은 북한 위협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우주ㆍ사이버분야 협력, 미래 동맹발전 비전 등 다양한 현안과 미래동맹 발전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재검토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30일에는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공동 주관하는 제38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개최한다.
부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9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에 체류한다. 그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전방을 방문하고 30일 열리는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에 참석한다. 또 내달 1일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하고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식을 주관한 뒤 2일 출국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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