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자국 내 개인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적자가 누적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던 자회사의 직원 1000여명 가운데 90% 이상을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키로 했다. 나머지 직원들도 기업용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시키기로 했으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공장은 철수한다.
애플ㆍ삼성 등 외산 휴대전화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파나소닉의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가 누적돼 왔다. 올해 1분기 영업적자만 81억엔 수준. 교도통신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가 소니와 삼성의 제품을 다른 회사 제품보다 싸게 파는 전략을 내세운 게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대신 기업용 스마트폰에 집중하기로 회사는 결정했다. 통신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량판매가 가능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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