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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에 최경수씨…80.66% 지지율로 '낙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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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에 최경수씨…80.66% 지지율로 '낙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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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에 이변없이 최경수(63) 전 현대증권 사장이 80.66%의 지지율로 최종 선출됐다. 최 전 사장은 내주 금융위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차기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총 직전부터 불거졌던 '내정설'과 관련된 '관치논란'이 거래소 노조를 중심으로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는 26일 오후 4시께 서울 사옥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 전 사장과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을 놓고 표결을 벌였다.

이날 주총장에는 의결권을 가진 38개사 주주 전원이 참석했고 최 전 사장은 1차 투표에서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수 186만5392주(90.28%) 가운데 154만3985주(80.66%)의 지지표를 얻어 2차 투표 없이 당선됐다.


최 전 사장은 1950년 경상북도 성주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심판원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후 2008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관치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이사장이 임명되는 순간 출근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80.66%라는 과반의 지지율과 주총 전원참석이라는 것 자체가 내정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서울사옥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을 시작하는 등 일찌감치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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