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GS홈쇼핑이 스테로이드 화장품을 팔았다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 다시 한 번 공식 해명했다.
GS홈쇼핑은 25일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관련 GS홈쇼핑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내고,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진단서와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해주신 118여명의 고객에게 치료비를 지급하는 등 피해가 확인된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했다"며 "판매 제품 내 성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싱과 구매과정에서 품질 검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안정성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티즌들의 집중비난을 받고 있는 쇼핑호스트 정윤정에 대해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쇼핑호스트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의 책임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윤정씨는 지난 7월 SBS의 보도 직후 다음 정윤정 쇼핑 까페를 통해 힐링크림 구매고객님과 피해자분들께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한동안 방송을 쉬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또 "저희의 기준을 넘어서는 피부관리실이나 한의원 치료비,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과는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S홈쇼핑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판매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은 한두 번만 발라도 잡티가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크림에 피부를 파괴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어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후 GS홈쇼핑은 식약처의 지침에 따라 해당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고객에 대한 환불 및 치료비 지급을 진행했으나 22일 국내 한 방송사가 이 크림의 부작용과 피해 사례를 보도하면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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