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시계아이콘03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AD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편집 금메달. 아시아경제가 세운 8연속 편집상 신기록은, '인간승리'가 아닌 '신문승리'라 할 수 있다. 쟁쟁한 역사를 지니고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신문들을 제치고, 당당히 편집 1위로 올라선 힘은 무엇일까. 3년새 22차례나 갈채를 받은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아경을 취재하기로 했다.


"한국신문의 지루함 깨줬다"

'편집의 살아있는 전설'로 유명한 함정훈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시아경제를 말하기 전에 먼저 '아경'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게 순리일 것이다. 획일화한 동어반복, 독자는 신문을 접어버릴 것이다. SNS시대 저물어가는 종이의 리노베이션을 누가 이끌 것인가. 뉴스의 리얼타임 홍수 속에 이제 뉴스는 해석, 표현에 존재가치가 달렸다. '아경'의 허를 찌르는 어젠다 세팅, 관행을 깨는 시크한 편집(특히 무릎을 치게하는 제목)은 한국신문 편집 백년사에 기념비적인 도전이다. 아시아경제는 편집과 콘텐츠로 나눠서 얘기해야 한다. 편집부터 이야기하면 이렇다. 한국 신문의 역사를 100년이라고 할 때 아시아경제는 100년 편집 관행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문의 편집은 소통인데 이 신문은 소통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아경 편집을 한 마디로 말하면 우선 파격성과 그것을 실행하는 저력이다. 그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아시아경제를 마이너라고 칭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한다. 메이저와 마이너는 '독자에게 얼마나 다가가는가' '독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가' '독자에게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가'로 구분해야 한다. 요즘은 발행부수와 역사로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 아시아경제의 유니크한 편집이 오히려 메이저이고 앞서가는 신문인 뉴스타터이다. 나는 아경의 열독자이자 필독자다. 매일 오후에 이 신문을 봐야 하루가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 혁신의 기풍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한국언론재단 겸임교수를 지낸 한인섭 전굿데이편집국장은 이렇게 말한다. "수십년간 깨지지 않았던 한국 신문의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을 깨줬다. 조선일보와 비슷해야 한다는 '조선일보 콤플렉스'를 보기좋게 깨줬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기사는 대사이고 편집은 연출인데 아경 편집부는 연출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감각적으로 무장되어 있다. 아경의 편집상 석권은 그들의 실험정신이 제대로 평가받은 것이다.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언론 관련한 강의를 나갈 때는 항상 사례로 아경 편집을 든다."


"지면은 심플, 제목은 간결"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은 아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현대건설 최영창부장의 말. "일단 신문을 잡으면 첫인상이 슬림하면서도 시원하다. 사진, 도표 등 이미지를 크게 사용하고 여백을 많이 줘서 가독성을 높였기 때문일 것이다. 편집 부문의 정상을 지켜가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롯데건설 허봉회과장은 이렇게 말한다. "지면이 심플하고 제목이 간결해서 눈길을 끈다. 각 지면 기사의 타이틀과 구성이 잘 정돈된 느낌이다. 점심을 먹은 뒤 나른한 상태에서 보는 석간지로는 아경이 청량제 역할을 한다." 류탁수 쌍용건설 과장은 "아경은 차별화되어 눈에 띈다. 편집상 8연속 수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후의 필독신문이다"라고 말했다. 한솔그룹 홍보팀의 한 담당자는 "독자를 배려하는 것이 뛰어난 편집"이라고 평가하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박상우 과장은 "포커스면을 전진배치하여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좋다"고 말하고 종이신문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표현했다. LG생활건강 홍보팀 이종원 부장은 아경의 편집은 타매체가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변화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홍보팀 이은영 부장은 "특종이나 섹시한 기사도 편집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아경을 보고 알게됐다"면서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라면 신문의 완성은 편집"이라고 코멘트를 했다. CJ푸드빌 홍보팀 이화선부장은 "8번이나 편집상을 받다니 놀랍다"면서 "메뉴는 딸이 정하고 돈은 딸바보가 낸다고 제목은 단 것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아경을 보면 제목을 한번 더 생각해서 다는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한다"고 덧붙였다.
 KT의 한 담당자는 "사자성어로 분석한 박근혜정부 평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아경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홍보 관계자는 "간결의 아름다움을 아는 신문"이라면서 "헤드라인과 지면구성이 간단 명료해 가독성이 다른 신문에 비해 훨씬 높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다른 신문들이 편집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아경을 참고해보라고 겁 없는 조언도 했다"고 말했다.


"혼재된 이슈, 깔끔하게 정리"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관계(官界)에선 어떻게 생각할까.


국무총리비서실 신중돈 공보실장은 "아시아경제 편집은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라며 "특히 젊은 층의 구미에 맞게 신조어 등 시대에 맞는 편집 방향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신 실장은 또 "1면의 경우 주목을 끄는 세로 편집을 통해 가독성을 높인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은 "아시아경제 편집은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다는 생각을 해왔다. 경제 분야에서 큰 그림의 맥을 잘 짚는 것도 장점이다. 매일 수많은 신문을 보면서 머리 속에 혼재돼 있던 여러 이슈들이 석간인 아시아경제를 보면 한 번에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눈에 잘 띄고 깔끔하게 정리된 편집의 힘이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편집은 언론사 역량의 총화다. 신문의 관점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며 독자와의 거리를 단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경제 8회 연속 편집상 수여는 정론지로서 위상을 보여주는 언론계의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축하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박수"


"신문편집 100년史를 판갈이한 아경혁명"



신현승 외환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은 "아시아경제는 올해들어 새롭게 지면을 개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항상 변화와 도전을 위한 아시아경제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땀인 것 같다.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신우일신하는 아시아경제가 되길 진심으로 성원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홍정기 대변인은 "아시아경제 편집은 입체적인 느낌이 강하다"며 "사진 배치를 시원하게 하고 그래픽 등도 많이 들어가 눈에 잘 들어온다"고 평가했다.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아시아경제의 지면은 기존의 매체들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참신한 시도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며 "신문을 펼칠 때마다 오늘은 어떤 내용과 구성으로 기사들이 숨어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마주하곤 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우리나라 언론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이는 그간에 들인 꾸준한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항상 새로운 방향에서의 끊임없는 고민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차별화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가장 관심있는 뉴스를 가장 감각적으로 배치하는 게 아시아경제신문만의 개성"이라면서 "객관적인 시각을 담은 기사를 세련되게 가공하는 능력이 아시아경제 신문의 급속 성장을 이끈 동력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경제 편집을 이끌고 있는 이상국 부장은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독자를 웃고 울게 만드는 편집을 원한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에 아경 편집의 비밀이 숨어있다.


1994년 제1회 편집기자상 금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 '스토리텔링'이 새로운 뉴스 전달방식이 될 것이라는 확신, 기존의 금기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실험, 여백을 잘 살린 디자인 미학과 시대와 소통하는 열려있는 헤드라인들, 그리고 잘 정리된 지면 구성은 아경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실패는 패배지만 실패를 무릅쓴 선택은 패배일 수 없다. 아시아경제 편집부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은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들은 가만히 하루를 다시 준비한다. 기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임훈구 기자 keygrip@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