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투자증권은 24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민정 KTB증권 연구원은 "지난 2~3년간 중저가 채널 호황에 힘입은 화장품 업종이 경쟁 후유증을 겪는데다 규제 압력 등으로 매력도가 저하됐다"며 "대형주 2개사의 연초 이후 주가 퍼포먼스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KTB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이 본격적 회복 국면을 전망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매수 적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아모레퍼시픽 -2.9%로 방판채널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이익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생활건강은 13.1% 증가율이 예상되나 지난 7월 지속된 장마로 음료부문 실적 부진때문에 상반기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회복과 해외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낮아진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는 120만원, LG생활건강은 부문별 멀티플을 소폭 조정해 기존 72만원을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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