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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재정 협상 우려 등으로 사흘째 하락..다우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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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사흘째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9.71포인트 (0.32 %) 하락한 1만5401.3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44포인트( 0.25%) 떨어진 3765.29를 나타냈다. S&P500지수 역시 8,07포인트 (0.47 %) 하락한 1701.8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 관련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잇따라 입장을 밝힌 3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관심을 기울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반짝 상승했던 증시는 투자자들이 증시의 후속 상승 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주목하면서 동력을 잃고 있는 추세다.

크리스티나 트러스트의 스캇 아미거 수석 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최근의 강한 랠리를 뒷받침해줄 분명한 (지표) 수자들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상승 랠리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의미다.


더구나 최근의 정치권의 재정 관련 협상은 실물 경제에 큰 부담을 줬던 2011년 부채 협상 논란을 연상시키며 정부폐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말 11개국 동시에 출시에 들어간 아이폰 5S· 5C 판매가 예상을 깨고 900만대에 이르렀다는 발표에 장중 5%나 올랐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블랙베리는 결국 캐나다의 패어팩스 파이낸셜에 주당 9달러에 매각 계획을 밝혔다. 주가는 1.09% 올랐다.


한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의 활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연준이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의미있는 반등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FRB는 경제적 역풍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정책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정정책에서의 악재와 다소 긴축적인 금융여건 등이 경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9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셔 총재는 이날 샌안토니오에서 은행업계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FRB가 지난 수개월 동안 시장에 보낸 메시지와는 모순된 정책을 내놨으며 이 때문에 향후 정책 방향이 더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발표한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전월에 비해서도 뒷걸음질쳤다.


마킷이 발표한 올 9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확정치 53.1과 이달 시장 전망치인 54를 하회한 수치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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