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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집권당 승리 확정적…메르켈 총리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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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집권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승리를 거둬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정적이다.


이날 투표 종료 후 발표된 공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민ㆍ기사당 연합은 42.0~4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당인 사회민주당의 예상 득표율은 26.0~26.3%로 나타났고 녹색당은 8.0~8.1%, 좌파당은 8.3~8.5%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의석 배정 기준인 정당득표율 5%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보수 연정이 해체되고 기민ㆍ기사당 연합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손잡는 대연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로존 탈퇴 등을 요구해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5%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원 의석 정원은 598석이지만 지역구 당선자 우선 원칙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의석' 때문에 실제로는 정원보다 많은 600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의석은 297~30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초과의석 확보에서 선전하면 단독 정부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은 184~149석, 녹색당은 57석, 좌파당은 60석 안팎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옛 동독 출신으로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가 됐던 앙겔라 메르켈의 3선 연임은 거의 확정적이다.


메르켈 총리가 2017년까지 4년 임기를 채울 경우 총 12년간 총리직을 수행하게 돼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의 11년 재임기간을 넘어서게 된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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