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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30 재보선 격전지 화성 갑, 출마한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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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청원 vs 김성회 vs 고준호 공천 경쟁 심화 … 민주당 손학규 출마설까지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10ㆍ30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소규모로 치러진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번 재보선 지역 중 하나인 '경기 화성 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재보선이 열리는 경기 화성 갑은 새누리당의 공천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만 서 전 대표 뿐 아니라 지난 18대 국회에서 화성 갑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 고희선 의원의 아들인 고준호 씨 등 다섯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 전 대표는 1981년 11대 국회 때 원내에 진출한 뒤 7선 의원, 정무1장관 등을 지냈으며 친박계의 핵심원로로 꼽힌다. 2008년 친박연대를 창당했다가 비례대표 등에게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1월 복권됐다.


정치권은 서 전 대표가 공천을 받고 원내로 진출해 친박계 핵심으로 당의 중심역할을 할 경우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여권 내 차기 당권구도의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일 서 전 대표가 최종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에서도 거물을 차출할 가능성이 높다. 원래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이 '미니 사이즈'에 그칠 경우 오일룡 지역위원장을 출마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 대표의 출마로 29일 독일에서 귀국하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손학규 대 서청원'이라는 빅매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서 전대표의 출마에 기존 후보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애초 화성 갑 출마를 준비해온 김성회 전 의원은 "(서 전 대표의) 이번 출마 결정이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공천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육군 대령, 건설업체 회장을 거쳐 화성 갑에서 18대 의원을 지냈다. 2010년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주먹을 휘두른 전력이 있어 '핵주먹', '괴력 김성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고희선 의원의 아들 고준호 씨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의원이 세운 농우바이오의 기획팀장으로 일해 온 고 씨는 서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공개 토론회를 요구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낮은 인지도와 세습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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