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제프리 "아이폰5C-5S 출시 첫 주 500만~600만대, 9월 말까지 800만~900만대 판매 예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 '아이폰5C'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00만대가량 판매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도 선주문을 받았다면 예약판매 첫날 성적은 200만대에 달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애플은 10일 보급형 아이폰5C와 프리미엄형 '아이폰5S'를 공개했는데 아이폰5C의 예약판매만 진행했다.
그는 "출시 첫 주 아이폰5C와 아이폰5S 판매량은 500만~6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아이폰5 출시 첫 주 성적인 500만대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며 "두 제품은 20일 출시돼 9월 말까지 800만~900만대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 예약판매 첫날 성적을 발표해왔다. 아이폰4는 60만대, 아이폰4S는 100만대, 아이폰5는 200만대 판매됐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의 다양한 색상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5C는 연두색,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흰색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그는 "아이폰5C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와 사실상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 정서에 맞는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며 "기술에 민감한 얼리 어답터들도 아이폰5C에 관심을 보이겠지만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폰5C는 이례적으로 전작들과 달리 예약판매 시부터 할인가에 제공되고 있다. 16기가바이트(GB) 모델 정가는 2년 약정 기준 99달러인데 미국 월마트는 정가보다 20달러 낮은 79달러에 예약판매했고, 현지 이동통신사 AT&T는 정가보다 109달러 할인해 20개월 할부 기준 22달러에 예약판매했다. 일본 이통 3사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는 프리미엄형인 아이폰5S 16GB 모델도 2년 약정 기준 무료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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