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대통령께,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에서 물러나고자 하는 뜻을 밝히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대통령께서는 일자리를 늘리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를 극심한 침체로부터 지속적인 회복으로 이끌었습니다. 대통령이 취임한 시기부터 함께 일하게 되어 영예로웠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복합적인 순간입니다. 저는 제 인준 절차가 진행될 경우 그것은 매우 신랄한 과정이 될 것이며 또 FRB와 행정부, 나아가 진행 중인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키지 않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저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고루 공유되도록 해서 우리나라 경제를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함으로써 향후 어떤 정부도 2009년 대통령과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직면했던 상황에 다시 처하지 않도록 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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