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이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5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충남체육회에 26대 16 승리를 거뒀다. 26대 20으로 승리한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2009년 창설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명실공히 국내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두산은 앞선 정규리그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중규, 오윤석의 이적과 정의경의 부상을 딛고 이룬 값진 성과다. 그 중심엔 올해 초 선수생활을 접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윤경신 감독이 있었다. 특유 친화력과 지도력으로 선수들의 응집력을 극대화시켰다.
윤 감독은 “시즌 초 선수들의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우승이란 좋은 결과를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산은 큰 경기에 강한 팀이다.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우승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2차전에서 인천시체육회는 삼척시청을 29대 24로 물리쳤다. 원점(1승 1패)으로 돌아간 승부에 우승컵의 향방은 15일 열리는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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