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삼성) 영입 여부를 결정할 내부 회의를 가진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이 12일 오승환의 경기를 보고 귀국했다”며 “새로운 수호신 후보의 역량을 확인했다”고 13일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 방한, 당일 잠실 LG전과 11일 목동 넥센전을 관전했다. 두 경기에서 오승환은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7km의 강속구를 뽐내기도 했다.
구위를 직접 확인한 나카무라 단장은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영입에 대한 의사는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가까일 시일 내 사카이 신야 구단주, 미나미 노부오 사장 등 구간 고위층과 함께 오승환의 영입을 최종 논의한다.
그들이 소매를 걷어붙여도 오승환을 데려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시즌을 더 뛰어야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속팀인 삼성의 승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