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보수적 가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이었던 4월30일 이후 코스피지수를 38%포인트(p) 하회하고 있다"며 "가입자 모멘텀 약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 홈쇼핑 수수료 협상 부진, 가입자 상한 합산 규제 우려 등에 기인한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홈쇼핑 수수료 인상률 가정을 45%(930억원)에서 30%(834억원)로 하향조정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율 가정을 연 11.5%에서 14.2%로 상향하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2.7% 낮췄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모두 감안해도 최근 주가는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6.9배로 상장 후 최저점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 주가 수준은 기술적으로도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카이라이프의 최근 월별 가입자 순증 둔화는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약정 만료 가입자의 해지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마케팅 강화와 함께 월 해지자는 5월 4만4000명을 고점으로 8월 4만명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연말까지 해지 추이는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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