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10년간 국내 아르바이트 급여가 5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정 최저임금과 실실 급여와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12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 공고에 적힌 평균 시급은 56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157원)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 8월 등록된 채용 공고에 제시된 시급과 비교하면 약 53%(1966원) 늘었다.
법정 최저임금과 실제 시간당 급여 간 차이도 빠른 속도로 줄었다. 지난 10년간 기업이 제시한 시급은 평균 5% 증가율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법정 최저임금은 평균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2004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2510원으로 알바몬에 등록된 채용 공고의 시간당 평균 급여 보다 1219여원 적었다. 하지만 지난 8월 기준 채용공고상의 평균 시급과 법정 최저임금 격차는 835원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것.
이영걸 알바몬 본부장은 "기업이 채용정보에 제시하는 시간당 급여가 소비자 물가지수와 유사한 범위 내에서 증감을 보이는 동안, 법정 최저임금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실제 기업에서 제시하는 급여와의 격차를 줄여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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