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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70대 동문, 건국대에 장학금 5억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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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70대 동문, 건국대에 장학금 5억원 전달 송희영 건국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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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70대 동문이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건국대에 5억원을 기부했다.


11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자신을 동문이라고 밝힌 70대 한 남성이 대학 총장실로 찾아와 1억원짜리 수표 5장이 담긴 봉투를 송희영 총장에 내밀었다. 이 남성은 "평생 열심히 일해 모은 돈인데 언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쓸지 고민하다가 건국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데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좋은 인재들이 돈 때문에 학업에 정진하는데 어려움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뒤 자리를 떴다.


이 남성은 학교측의 거듭된 요구에도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70평생을 살아오면서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 '좋은 학교는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니 인재 양성하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 재산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송희영 총장은 "기부자의 정성과 후원은 학생들의 꿈과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장학금을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고, 기부자의 고귀한 뜻에 보답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인재 양성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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