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KB투자증권은 11일 중국 경기에 대해 '하강'에 대한 우려에서 '성장'에 대한 기대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정희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중국 8월 실물경제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반영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를 기록하면서 2012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13.4%를 기록하여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주목했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누계) 증가율도 전년 동기간 대비로 반등에 성공,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8월 경제지표들도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압력에 있어서는 식품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전년동월대비 2.6% 상승, 시장 예상치에 부합함은 물론 전월에 기록한 전년동월대비 2.7% 상승률에 비해서도 0.1%p 하락했다.
8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전월치 및 예상치를 상회,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고, HSBC/Markit 제조업 PMI는 4개월만에 다시 기준치 50을 상회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도 7월 결과치가 100.18을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100을 상회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직접투자 (FDI) 증가율은 6월과 7월에 전년동월대비 20%를 상회해 외국인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도 기저효과 영향이 있겠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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