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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상반기 대우조선해양 지분 31.46%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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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산업은행이 내년 상반기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31.46%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지난 4일 산업은행 유희경 부행장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주식 31.46%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지만 국내 조선경기 등을 감안하여 매각 가능한 시점에 매각공고를 실시할 것"이라고 대면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산은 보고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2009년에 공동매각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대우증권, 산은 인수합병부를 선정했으며, 매각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자문사를 통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조선경기가 좋지 않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인수가능 기업들의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태이므로 국내 M&A 시장상황 및 제반 경제여건 등을 감안하여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은 적절한 시점에 매각 공고를 실시하고 공고 이후 6개월 이내에 매각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므로 향후 상승세에 접어들 조선 산업을 대비하여 경쟁력 있는 곳에 매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업은행이 대주주이기는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에 깊이 관여하며 국가경제 및 기업의 미래가치 제고가 아닌 매각준비를 위한 성과창출에만 우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31.16% 이외에, 금융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17.15%의 지분은 매각 주관사로 현대증권과 크레딧스위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독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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