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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정지영 감독, '히어로' 측에 공식사과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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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정지영 감독, '히어로' 측에 공식사과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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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정지영 감독, '히어로' 측에 공식사과 "죄송하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 정지영 감독이 영화 '히어로' 측에 공식 사과했다.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진행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감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전한 뒤 "관계가 없는 얘기를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오늘 우리 동료 제작자의 '히어로'라는 작품이 오늘 11시에 제작 발표회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제(8일) 오늘 이 기자회견을 취소해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오늘의 이 기자회견은 영화 단체 전부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날 영화 단체들이 모여서 다른 영화 행사가 없는지 물었는데, 그 소식('히어로' 제작발표회)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런데 '히어로' 쪽에서는 마치 우리가 서둘러 시간을 잡느라 자신들의 시간을 뺏은 것처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히어로'의 감독과 관계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3년 전 북한의 어뢰에 폭침 당했다고 결론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여러 의문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의 보장과 진실 추적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한 작품이다.


앞서 이 영화는 천안함 사건 군 관계자들과 유족들이 사법부에 제출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 판결을 받아냈으나, 개봉 이틀 째인 지난 6일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제작사 (주)아우라픽쳐스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일부 보수단체들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중단한 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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