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정제업황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응주 연구원은 "최근 정체업황 부진을 감안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최근 업황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4분기 업황 개선, 2014년 우호적인 수급상황, 전사업 분야 설비 확대 등을 감안하면 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수요 둔화, 공급 증가로 8월 이후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여 올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9월 현재 복합정체마진은 배럴당 4.4달러로 2011년 이후 최저치"라며 "반면 정체설비 가동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5901억원)를 밑도는 5469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시황 개선이 기대되며 내년 시황도 낙관적이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9월부터 EU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등 공급은 줄어 4분기부터 정유 시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 수요는 100만b/d(Barrel/Day) 정도 증가해 내년 상황은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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