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첫 연기에 도전한 가수 보아가 망가지는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보아는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재밌게 하려면 내가 더 망가져야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보아는 "(극중) 욕을 해서 좋았다. 많은 분들이 나를 볼 때 바른 말만 하고 살거라 생각한다"며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매체 앞에서 욕하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사실 내가 사람한테 그렇게 소리를 질러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오더라"며 "모든 상황이 셋팅이 되더라. 촬영 내내 시완이한테 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보아는 또 "캐릭터가 업앤다운이 많다.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보여드리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더 재밌게 극대화하려면 내가 더 망가지고 더 가야겠다는 생각에 마냥 재밌었다.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연애를 기대해'는 매번 사랑에 상처받은 '연애허당' 주연애(보아 분)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1:1 연애 코칭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요즘세대의 연애관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SNS 세상 속에서 빠른 속도로 내 글에 반응하고 공감해주는 익명의 매력적 존재와의 교감을 통해 남녀심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한편 보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연애를 기대해'는 '칼과 꽃' 후속으로 오는 11일과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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