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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vs 마이크로키아(MS+노키아) vs 구글로라(구글+모토로라)…OS-하드웨어 결합 '혈전'

모바일 '4대천왕', 사활 건 가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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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 vs 애플 vs 마이크로키아(MS+노키아) vs 구글로라(구글+모토로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4대 천왕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MS와 구글이 각각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흡수, 삼성-애플 2강이 주도하던 판세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자금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MS와 구글이 휴대폰 명가를 품어 안으면서 적잖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격돌이 눈길을 끈다. 애플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는다. 애플은 3일 발송한 초대장에서 어떤 제품을 발표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5S(가칭)와 저가형 아이폰 공개가 확실시된다. 초대장에는 "이것은 모든 사람의 일상을 빛나게 할 것이다(This should brighten everyone's day)"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하늘색, 파란색, 보라색, 흰색 등 원색의 원이 그려져 있어 아이폰이 기존 검은색, 흰색 외에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애플이 1년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혈전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1주일가량 앞선 4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 2'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 3'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각각 공개한다. 애플보다 한 발 앞서 하반기 최대 전략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면서 기선을 잡겠다는 속내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사는 이르면 다음 주 갤럭시노트 3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달 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아이폰5S보다 또다시 한 발 앞서게 된다. 시장조시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2.6%, 애플이 13.4%, 노키아가 3.2%, 모토로라가 1.5%를 차지했다.


MS는 3일 54억4000만유로(약 7조8700억원)에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MS는 윈도 운영체제(OS), 노키아는 윈도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다가 마침내 하나로 결합했다. 윈도 OS를 주력으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노키아가 유일한데 점유율이 3.2%에 불과해 MS가 직접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2011년 모토로라를 인수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스마트폰 OS-하드웨어 통합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주력하지는 않는다. 반면 MS는 모바일 윈도 OS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키아 인수 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에서 윈도는 3.8%를 차지해 안드로이드(79.8%) iOS(13.4%)에 크게 못 미친다.(SA 자료)


삼성전자도 10월께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OS-하드웨어 통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키아(MS+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노키아보다는 더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OS와 하드웨어를 모두 장악한 4대 천왕이 격돌하는 큰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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