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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결' 류현진·추신수, 지난번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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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결' 류현진·추신수, 지난번과 다르다? 추신수-류현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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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을 또 피했다. 대신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와 격돌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됐던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에딘손 볼케스를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데려온 볼케스가 최근 실전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 아래 일정에 변화를 줬다. 이로써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신고식은 다시 한 번 미뤄졌다. 류현진은 지난 6월 발 부상으로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등판을 거른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일정 변경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발진 정비 외에 크게 세 가지를 노릴 수 있다. 볼케스의 구위 점검과 기존 선발진에 휴식 제공, 포스트시즌 담금질 등이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가 벌어지는 7일로 조정됐다. 평소보다 이틀을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신인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필요한 조치다. 류현진은 그간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67이닝을 던졌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뽐낸 호투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7월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다저스로선 미리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그 선봉장의 적임자로 낙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재대결' 류현진·추신수, 지난번과 다르다? 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번 무대는 지난번과 달리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다. 쿠어스필드 못지않은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 생산됐다. 득점도 여덟 번째로 많았다. 올 시즌에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의 다소 부진한 원정경기 성적도 빼놓을 수 없는 불안요소다. 1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다. 7승 2패 평균자책점 2.07의 홈 성적과 큰 차이를 보인다.


추신수와의 승부 역시 다른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첫 만대결에서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땅볼 두 개와 삼진 한 개를 유도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추신수의 배트는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를 뽑고 있다. 이 기간 터뜨린 홈런은 3개나 된다. 지난 아픔을 설욕하기에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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