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신태용·유상철·이운재·송종국 등을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연맹은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로 플라자 호텔에서 위촉식을 갖고 이들을 K리그 홍보 대사로 임명했다. K리그에 몸담았던 선수 출신이 K리그 홍보 대사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안정환에 이은 두 번째 사례.
특히 신태용·유상철 등 K리그에서 팀을 이끌었던 감독이 홍보 대사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태용 전 감독은 이날 지도자 강습회 참가를 위한 해외 체류 일정으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유상철 전 감독은 "감독과 선수로 쌓은 경험을 살려 큰 사랑을 보내준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팬과 선수들 모두 즐거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운재는 "유소년부터 골키퍼라는 포지션에는 이에 맞는 훈련과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골키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골키퍼 유망주를 많이 만나 훌륭한 골키퍼를 키우고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종국 역시 "국내외 리그에서 뛰며 쌓은 여러 경험들을 잘 활용해 각 지역의 유소년 축구 교실을 비롯한 축구팬을 늘려 연고지의 각 프로축구 팀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오갑 연맹 총재는 "한국 축구를 위해 홍보 대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주어 감사하다"라며 "국민께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K리그를 위해 함께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위촉된 네 명의 K리그 홍보 대사는 연맹이 진행하는 사회 공헌 사업과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유소년 지원 활동, K리그가 열리는 전국의 축구장 현장을 찾아 대외적으로 K리그를 홍보하게 된다. 또한 K리그 공식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SNS와 온라인에서도 축구팬과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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