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홈플러스가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22개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형마트 수준보다 최대 65.1%, 평균 29.6%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봄 한파와 여름 긴 장마, 폭염과 적조현상 등 이상기온이 지속돼 서민들의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22개 핵심 제수용품을 '추석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자체 마진을 대폭 축소,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사과와 배는 각각 전년 대비 32.2%, 21.2% 싼 2800원과 4500원에, 밤은 13.8% 저렴한 kg당 8125원에 판매한다. 채소도 40% 가량 가격을 내려 고사리(100g)와 깐도라지(100g)는 각각 29.9%, 31.2% 낮춘 1750원에, 숙주(100g)는 58.9% 낮은 200원, 시금치(300g)와 대추(400g)는 각각 32.2%, 62.9% 싼 3333원과 4000원, 곶감(5개)은 38.2% 싼 4750원에 판매한다. 추석상에 빠지지 않는 조기와 동태포, 탕국용 쇠고기, 산적용 돼지고기 가격도 낮췄다.
이번에 대상이 된 22개 제수용품으로 차례상(4인 기준)을 차릴 경우 비용은 총 17만2381원으로, 지난해 추석 중소기업청이 조사해 발표한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4만4864원)보다 7만2483원 낮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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