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의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의 혈세로 내란 모의세력에 월급을 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의원들은 이날 질의서에서 "이석기 등 국가내란 모의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3명 중 2명이 수원지역 인사"라며 "특히 염 시장은 위인설관해 가면서까지 평소에도 반국가적인 언행으로 문제가 많았던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구속)을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에 임명했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현재까지 밝혀진 수원시 공공기관에 기용된 내란 모의 세력과 관련 인사는 10여명에 달할 것"이라며 "북한을 추종하며 국가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유를 시민에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3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염 시장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 시장은 2010년 5월 수원시장 선거과정에서 김현철 민주노동당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하고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현철 후보는 수원시자원봉사지원센터장에, 이상호씨는 수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에, 국정원 '협조자'로 알려진 이모씨는 수원시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장에 각각 임용되는 등 민노당 인사 다수가 시 산하기관에 들어왔다. 특히 구속된 이씨는 연간 2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매월 기본급으로 2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