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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조선반도, 세계혁명의 중심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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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12일 모임에서 한반도를 세계 혁명의 중심 무대로 언급했으며, 당시의 남북관계의 위기 국면을 혁명적 계기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2일 제출된 '국회의원(이석기) 체포동의 요청'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5월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강연자리에서 "조선반도가 의미하는 것은 미국의 세계질서를 근본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미 중심의 패권주의인 제국을 무너뜨리는 세계 혁명의 중심 무대가 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기 동지들은 영리만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건데 동지들은 잘 준비가 됐냐"고 물으며 "결심은 심장으로 행동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다음 대 격전지를 웃으면서 걸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당시 남북관계의 위기 국면을 혁명적 계기로 인식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낡은 체계에서 승승장구하는 그 지배세력이 어젯날 그젯날과 그거와 똑같은 영구적인 자기지배 체계를 바라보는 놈들이 그 질서와 체계가 붕괴될 조짐이 드러날 경우에 이긴 거고, 우리는 이 질서와 체계를 근본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단계의 새 혁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위기가 아니라 강력한 혁명적 계기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전의 전쟁과 다른 새로운 전쟁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선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새로운 전쟁을 진행하기 위해 물질, 기술적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과 검찰은 체포동의안에서 이른바 'RO'로 불리는 당시 모임이 북한을 추종하는 지하혁명조직이라고 언급하며, "'RO(혁명조직)'의 강령에서 말하는 '남한사회 변혁운동'은 합법·비합법, 폭력·비폭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남한 사회주의혁명투쟁'을 의미하며, 강령 실현을 위해 총책인 피의자 이석기의 지휘 아래 조직원들은 사회단체·지자체·공공단체·정당·국회 등에 침투하여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과 검찰은 이석기를 비롯한 RO 조직원들은 국회를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입각한 '사회주의혁명투쟁의 교두보'를 건설했다 밝혔다. 아울러 RO가 결정적 시기에 대비한 폭력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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