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억7100만계약..전년比 2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올해 상반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관리 수단인 파생상품 거래량이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시장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2억 계약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따른 통화·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국가별 파생거래 순위는 미국(40억9400만 계약)이 가장 많았고 인도(19억1200만), 중국(10억7100만), 브라질(9억), 독일(8억74000만)이 5위권에 들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은 일반상품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로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었다.
중국은 상품선물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에너지 선물 상장 등으로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 중 18% 차지, 거래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거래소별로는 1위 CME 그룹, 2위 인도 NSE, 3위 Eurex, 4위 NYSE Euronext, 5위 브라질 BM&F Bovespa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시장은 부진했다. 국가별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상반기 8위로 떨어졌다. 세계시장 거래량 비중도 2011년 15.7%에서 올 상반기 3.7%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5위에서 올 상반기 11위로 떨어졌다.
일반상품(+47.7%), 통화(+36.3%), 채권(+21.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수(-22.6%), 주식(-1.6%)은 감소했다. 주가지수선물은 일본 Nikkei 225 Mini 선물과 중국 CSI300 선물 거래량이 각각 114.4%, 119% 상승했다. 주가지수옵션의 경우 2000년부터 거래량 1위를 기록한 코스피200옵션이 2위로 떨어졌고, NSE의 S&P CNX Nifty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위 10위 상품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통화가치가 하락한 신흥국들의 미국달러선물 거래량이 증가했다. NSE의 미국달러선물은 지난해에 이어 1위 유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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