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축구 A대표팀 수비수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확정지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한국인 수비수 홍정호와 2017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등번호는 20번이다.
K리그에서 뛰던 수비수가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것은 2001년 심재원(부산→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아울러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아우크스부르크는 2012년 2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2013년 1월 지동원(선더랜드)을 임대 영입했으며, 이들의 활약 덕분에 지난 두 시즌 극적인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기도 했다. 홍정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트 단장은 "홍정호는 어린 나이에도 한국 대표팀 수비수로서 경험이 많고 실력 또한 뛰어난 수비수"라며 "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역시 "수비진에 원하는 보강이 이뤄졌다"라며 "홍정호가 구자철과 지동원이 했던 것처럼 팀에 잘 적응해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기뻐했다.
홍정호는 "분데스리가, 그것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구자철-지동원처럼 계속 발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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