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24)의 다음 행선지가 선덜랜드로 최종 확정됐다.
선덜랜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1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혀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중앙 미드필더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올 시즌엔 존조 셸비, 호세 카냐스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가세로 험난한 주전경쟁을 치렀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정규리그에 번번이 결장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팀 내 불화설까지 나온 가운데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새 거처를 물색해왔다. 다만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의 반대로 완전 이적 대신 임대를 통해 해법을 찾게 됐다. 특히 선덜랜드에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군 지동원이 뛰고 있어 팀 적응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세련된 경기력을 지녔고, FC서울과 셀틱 등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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